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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에 대하여 군자는 다만 예의에 합하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군자는, 인간의 행위에 있어서는 구태어 남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을 두고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학설에 있어서는 구태어 개념분석을 정밀하게 하는 것만을 존귀하게 여기지 아니하며, 명성에 있어서는 구태어 후세에 이름을 기리 전하는 것 만을 제일로 여기지 아니한다. 군자는 오직 이 모든 언행이 인간의 도리에 맞는 것만을 가장 귀하게 여길 따름이다. 예를 들면, 돌을 가슴에 안고 강물에 몸을 던지기란 보통 사람으로서 참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은나라의 신도적이라는 어진이가 이 어려운 일을 행하였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니할 수 없으나, 군자가 이런 행위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까닭은 그것이 예의에 맞기 않기 때문이다. 또, 산과 못은 똑같이 평평하다.. 2021. 10. 9.
군자와 학문, 인간에 대하여 사와 군자는 성인을 목표로 하여 정진해 나가는 것이다 만사에 예법을 즐겨 그대로 행하는 사람을 [사(士)]라 하고, 자기의 의지를 단단하게 가지고 예법대로 실천하여 그것이 항상 몸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을 [군자]라 하며, 지혜와 사려가 영민하여 언제까지고 하는 일마다 예법에 합하지 않는 적이 없는 사람을 [성인]이라고 한다. 만일 인간에게 있어서 예법이 없다면 자기의 갈길을 몰라 갈팡질팡하게 될 것이요, 설령 예법이 있다 하더라도 그 의의를 모른다면 어찌된 영문을 몰라 마음을 잡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예법의 본의를 먼저 안뒤에 여기에 의존하며, 다시 이에 따른 일반 모든 유례까지도 깊이 통찰한 뒤에야 비로소 온화한 상태로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학문이란 예와 스승을 법삼아 나아감으로 성인의 .. 2021. 10. 8.
모든 일에는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모든 일은 자기가 가서 서야 할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잘 달리는 말은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고 하지만, 느린 말이라도 열흘을 두고 쉬지 않고 달리면 철리 마를 넉넉히 따를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덮어놓고 무궁한 곳, 극한이 없는 곳까지 달리기로 든다면, 뼈가 부러지고 힘줄이 끊어지도록 헐떡이며 일생을 두고 쉬지 않고 걸어간데도 그 목적지에 이를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어느 일정한 목표가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가서 멈출 곳, 곧 목표를 세워 두고 그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일이라면, 천리의 먼 길이라도, 거기에는 물론 조금 빠르거나 더디거나 앞서거나 뒤서거나 하는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 마는, 결국에는 반드시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대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무궁한 곳, 극한이 없.. 2021. 10. 7.
군자의 덕목과 수양 및 선비의 겸손 군자는 부귀와 같은 바깥 사물에 마음 끌리는 일이 없다 의지가 바로잡혀 있으면 어떠한 부귀한 사람 앞에서도 뽐내는 듯 굽히는 일이 없고, 도의심이 그 몸에 두터우면 비록 왕이나 제후의 앞이라도 도리어 가벼이 여기는 듯 조금도 두려운 마음이 없다. 그것은 내성적인 도덕적 수양의 힘으로 말미아마 부귀와 같은 바깥 사물에 마음 끌리지 않기 때문이다. 예부터 전하는 말에 [군자는 마음으로 바깥 사물을 자유로이 부릴 수 있지만, 소인은 주체성을 잃어 바깥 사물에 도리어 마음을 사역당하고 있다]고 하니, 바로 이것을 두고 이른 말이다. 군자는, 자기 한몸이야 아무리 수고롭더라도 마음 편한 일이라면 사양하는 일이 없고, 이익은 적더라도 도의적인 일이라면 서슴치 않고 나선다. 말하자면, 정의를 한번 굽혀 큰 나라의 무..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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