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사람의 기질과 심정

by 서피치님 2021. 10. 4.
반응형

사람의 각가지 다른 기질과 습관

다른 사람에 앞서서 선을 외치며 인도해 나가는 것을 가르친다고 하고, 선을 외치는 사람에

동조하여 그와 행동을 같이하는 것을 따른다고 하며, 반대로 남을 불선으로 앞장서 있는 것을

나쁜 구덩이에 빠뜨린다고 하고, 이런 사람에 동조하여 함께 불선을 외치는 것을 아첨한다고 한다.

또 옳은 것을 보고 옳다하고, 그른 것을 보고 그르다고 하는 것을 슬기롭다고 하며, 반대로 옳은 것을 두고

그르다 하고, 그른것을 두고 옳다고 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한다. 그리고, 선량한 사람을 중상모략하는 것을

참소한다고 하고, 이런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을 해친다고 하며, 옮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고

하는 것을 정직, 남의 재물을 몰래 훔치는 것을 도적, 자기의 행실을 남이 알까 숨기는 것을 거짓, 이랬다

저랬다 때때로 말을 달리 하는 것을 사기라고 한다. 다음, 자신의 진퇴에 있어 정한이 없는 행위를 무상, 사사로운

이익에만 매달려 정의를 헌신짝 버리듯 하는 것을 극에 이른 적이라고 한다. 또 많이 듣고 아는 것을 박식, 적게

듣고 아는 것을 천식, 눈으로 많은 것을 보고 배운 것을 습득, 보고 배운 것이 적은 것을 고루하다고 하며, 모든 일이

제자리걸음이요 좀체 나아지지 않는 것은 늘쩡하다 하고, 무엇이든 쉬 잊어버리는 것은 새어 나가다, 또 수는

작아도 조리 정연한 것을 다스린다고 하며, 수는 많아도 너저분하게 흐트러져 있는 것을 어지럽다고 한다.

 

심기를 다스리고 심성을 기루는 요결은 예와 스승, 호학하는 정신에 있다

심기를 다스리고 심성을 기루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혈기가 왕성하여 성질이 너무 지나치게 억세고 딱딱한

사람이면 따뜻하고 화기 어린 기운으로 이것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요, 지혜와 사려가 지나치게

깊은 사람은 평이하고 순량한 덕으로 이것을 통일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며, 담력이 세고 사납고 비뚤어진

성격을 가진 사람은 바른 도리와 순종의 덕으로써 바로잡도록 하며, 지나치게 날래고 약삭빠른 사람이면

날마다의 동정을 제어함으로써 조절하도록 한다. 그리고 도량이 좁고 좀스러운 사람은 마음을 툭 튀어 크고

넓게 갖도록 가르치고, 비루하리만큼 겸손하면서 탐욕스러운 사람은 고상한 정신으로 높여주도록 하며, 못생긴

사람으로 아주 미련하고 모자랄 때는 훌륭한 스승과 벗의 가르침으로 고쳐나가도록 하며, 지나치게 태만하여

제 몸을 함부로 버려두는 사람에게는 결국 그 몸에 화가 들이닥치리라는 것을 분명히 깨우쳐 주도록 하며,

어리석으리만큼 고지식한 사람은 예의와 음악의 힘으로 그 마음을 조화가 되도록 하는 한편, 사색하는 습관을

길러 생각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이상으로 심기를 다스리고 심성을 수양하는 방법을 대강 들어 말하였다.

이제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하자면 첫째, 예에 의거하는 만큼 빠른 길은 없고, 둘째, 훌륭한 스승을 얻어

교훈을 받는 것만큼 요긴한 일이 없으며, 셋째, 호학하는 마음을 전일하게 하는 만큼 신통할 수가 없다는 것이니,

심기를 다스리고 심성을 수양하는 방법이란 바로 이 세 가지를 두고 말하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